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저는 오늘의집에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고운이라고 합니다. 오늘의집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오늘의집 매력에 푹 빠져 이직을 결심했어요. 오늘의집에서 마케팅을 한 지는 이제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어!





저희 회사의 사명은 ‘버킷플레이스’입니다. ‘버킷 리스트’와 ‘플레이스’를 합친 말로, 내가 꿈꾸는 공간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죠. 그런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좀더 쉽고 직관적인 이름, 그리고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소중한 집의 모습을 담아 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오늘의집’으로 서비스의 이름을 지었어요.


오늘의집은 ‘누구나 예쁜 집에 살 수 있게 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션의 ‘누구나’라는 말 안에는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요. 돈과 시간이 부족해도, 작은 집에 살고 있어도, 지식과 경험이 없어도, 인테리어 감각이라곤 없는 ‘똥손’이라도, ‘누구나’ 쉽고 예쁘게 집을 꾸미고 살 수 있도록 오늘의집은 여러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오늘의집은 앱과 웹사이트를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만들어 올리는 인테리어 콘텐츠를 베이스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인테리어 콘텐츠 안에 있는 제품들의 정보를 하나씩 태그만 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러다가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해 제품들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했고요. 그리고 지금은 리모델링과 같은 큰 공사를 위해 오프라인 시공 전문가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오늘의집은 인테리어의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집은 대한민국 인테리어 산업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어요. 2020년 5월 말 기준, 업계 최초로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000만을 돌파했는데, TV CF 없이 스타트업 앱이 이룩한 큰 성과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 오늘의집 스토어를 통해 입점된 상품 누적 거래액이 6,000억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4.7배의 폭풍 성장을 이뤄냈고, 사용자들이 올려준 인테리어 사례가 310만 건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유량을 자랑하고 있어요.


오늘의집은 2013년에 시작해, 2016년에 스토어를 오픈했고요. 2018년부터 빠르게 성장해 올해 3월에 월 거래액 7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트렌드 변화와 함께 성장하다:

집 머물기 >집 꾸미기 >방 꾸미기





오늘의집은 리빙,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성장해왔어요. 2018년 상반기까지는 ‘YOLO’가 트렌드였죠. 한 번을 살아도 제대로 살고 싶은 분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분들이 ‘방 꾸미기’에 집중할 때였어요. 큰 공간이나 집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내 방을 꾸미는 것이 중심일 때였죠. 이때는 자취방을 꾸미는 2024세대가 오늘의집의 주 고객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저희가 큰 성장을 이루던 시점에는 ‘주 40시간’이 트렌드에 크게 영향을 주었어요. 대기업들이 주 40시간 근무를 하기 시작하면서 여가시간에 ‘집 꾸미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동시에 부동산이 폭등한 것도 영향을 끼쳤는데, 집값이 너무 올라가니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의 공간이라도 예쁘게 꾸미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게 된 거죠. 이 시기에는 2534세대가 오늘의집의 압도적인 메인 사용자였고요, 1인 가구나 신혼부부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데, ‘언택트’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을 넘어서 외부에서 할 일조차도 집에서 하게 되면서 ‘집 머물기’ 트렌드가 형성되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2534세대가 타깃층이긴 하지만 35세 이상 40대 분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어요. 2019년 12월만 해도 2534세대의 비중이 50%, 35세 이상이 24%였지만, 2020년 3월에는 2534세대가 43%, 35세 이상이 35%로 늘어났습니다.


후기들을 보면, ‘재택근무 중이라 집을 일하기 좋게 바꾸었어요’, ‘코로나로 못 나가서 집을 휴양지로 꾸몄어요’, ‘외출 금지 때문에 취미가 집 꾸미기밖에 없어요’와 같은 이야기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희도 집 꾸미기와 집콕 라이프를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강화하고 있습니다.



집 꾸미는 니즈를 자극:

대리만족과 로망을 극대화하기



오늘의집이 트렌드를 어떻게 마케팅에 활용해 성장을 이뤘는지 3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대리만족과 로망에 대한 자극을 극대화하려고 했어요. MZ세대는 소유보다는 접속을 통해 경험과 사용을 획득하는 세대라고 하죠. 이것이 실제로 구현된 게 ‘온라인 집들이’, ‘브이로그’, ‘룸 투어’라고 생각해요.


남의 집을 보는 게 뭐가 행복할까, 저는 처음에 이해가 잘 안 되었어요. 그래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 분들께 룸 투어를 보는 이유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해봤어요. ‘인테리어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는 답이 61%로 예상 가능한 답변이었는데, 놀랍게도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답이 ‘예쁘게 꾸며 진 집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려고’였어요. 31%나 됐죠.





대리만족과 관련된 리뷰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요. ‘오늘의 집 앱을 다운받은 다음 게임을 접었다’, ‘침대에 누워 오늘의집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힐링이다’, ‘큰 집이든 작은 집이든 관계없이 자기만의 공간을 예쁘게 꾸미고 사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이런 글들을 보면 MZ세대는 대리만족을 통해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로망을 계속 가진다는 걸 알 수 있어요.





MZ세대의 이러한 특징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첫 단계는, 사람들의 집 이미지를 최대한 많이 모으는 거였어요. 오늘의집 서비스 가운데 ‘집들이’라는 코너는 하나의 집 전체를 소개하는 거라 약간은 무거운 콘텐츠거든요. 그래서 일반 사용자들도 각자 집에서 작은 공간 한 군데를 찍어서 올릴 수 있도록 ‘사진’ 탭을 별도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개인의 프로필 닉네임을 만들고 미니홈피처럼 공간을 만들어 커뮤니티화했어요. 사진이나 댓글을 올릴 때 포인트를 주는 등 리워드도 만들었고요. 인스타그램에 예쁜 집을 올렸을 때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한테까지 공감대를 얻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오늘의집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보니 서로 인정받기 위해 사용자들의 활발하게 ‘사진’ 탭을 이용하더라구요.





또한 인스타그램이 사진에 가장 최적화된 채널이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를 키우는 데 공을 많이 들였어요. 사용자들의 집 사진 가운데 베스트 컷들을 가져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해 소개했고, 제품 태그 기능을 통해 사진을 클릭을 하면 오늘의집이 아니라 사용자의 인스타그램으로 보내줬어요. 그러니까 사용자들이 더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 소비자 생산 콘텐츠)를 광고 소재로 활용해 집 꾸미기 로망을 자극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는 거예요. 스튜디오에 가서 광고 촬영을 제대로 하는 건 복잡하고 공수가 많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 사용자의 집과 같은 자극을 주기도 힘들죠. 내가 살고 싶은 집, 나도 따라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했어요. 유튜버와 협업할 때 유튜버의 집을 따라하고 싶도록 작업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오늘의집에 실린다=예쁜 집’이라는 인정 요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이에요. 오늘의집 사용자들에게 유튜브에서 실버 버튼이나 골드 버튼을 받을 때와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작년 말에 오프라인으로 《Dear, House》를 출간해 1년 동안 오늘의집에 소개된 사례 가운데 제일 예쁜 100개의 집을 소개했어요. 책 출간을 위해 텀블벅에서 펀딩을 했는데, 오픈 후 2시간이 안 돼서 500권이 마감되었어요. 다음 날 500권 더 추가한 것도 바로 마감됐고요.


중고나라에서 이 책을 구매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어요. 집이 소개된 사용자가 본인의 포스팅에 자랑스럽게 올려주면서 한 번 더 바이럴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고요. 이 책에 실리는 것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시리즈물로 계속 출간할 계획입니다.



발견의 재미를 제공:

가심비에 가성비까지 확실한 큐레이션



오늘의집이 마케팅에 활용한 두 번째 트렌드는 ‘가심비’였어요. ‘마음의 만족’을 따지는 소비패턴인 가심비에 충실하면서도 가성비까지 확실한 큐레이션으로 타깃들의 실질적인 소비를 유도하려고 했습니다.





우선, 적은 비용을 들여 확연하게 달라진 비포와 애프터로 ‘소확행’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했어요. 적은 돈으로 예쁘게 꾸밀 수 있는 팁을 제공했는데, 특히 ‘N만 원으로 비포와 애프터’를 많이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사용자들의 집에서 크게 제작비를 들이지 않고 작업을 했어요. 다만 소재가 진부해지지 않도록 많이 신경 썼어요.


전세나 월세에 살면서 집을 꾸밀 수 있는 팁을 제공했어요. 집주인의 허락 없이 눈치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인테리어를 단계별로 소개했는데요. 이런 양질의 정보들에는 네이버 검색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들도 들어 있어서, 사용자들이 오늘의집을 사용해야 할 이유를 제공할 수 있었죠.





한편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어요. ‘체리색 몰딩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이 많아서, 간단한 인테리어로 해결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사용자를 획득하기도 했고요. 스탠드와 책꽂이를 이용해 5만 원으로 투룸 같은 원룸을 만드는 방법,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식물 한두 가지로 집이 화사해지는 방법 등 예산은 저렴하지만 ‘오늘의집’스러운 고급 인테리어로 타깃들이 좋아할 만한 큐레이션을 했습니다.






언택트를 넘어 온택트 문화가 불러온 트렌드 변화,

1일 1깡, 방방콘, 아무노래 챌린지가 말하는 숏폼 콘텐츠부터

MZ들은 무엇을 먹고 입고 즐기는지

그리고 용돈을 모아 가구를 사는 이유까지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최신 트렌드 키워드 분석과 관련 사례를 가장 빠르게 볼 수 있는 매거진형 트렌드서다. 세상은 2020년을 기점으로 BC(Before Covid-19)AD(After Disease)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코로나19가 많은 것을 바꾸었고, 그리고 예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이번호 역시, 변하는 세상의 속도에 맞추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트렌드들을 준비했다.

두 번째 책 포노 씨의 하루는 호모집쿠스 시대에 에 대한 트렌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11, 방방콘, 금금밤이 말하는 숏폼 콘텐츠의 변화와 언택트 비즈니스의 변화 그리고 MZ들은 어떻게 먹고, 어떻게 입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의 트렌드를 담았다. 그리고 홈족을 넘어 집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레니얼들이 오늘의집을 통하여 집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압도적 쓱케일의 SSG닷컴이 바라본 소비패턴, 패스트파이브가 주거 시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등 브랜드 담당자들의 생생한 실무 이야기를 담아, 좀 더 구체적으로 브랜딩, 마케팅 사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콘텐츠 제공 : 쌤앤파커스

본 콘텐츠는 쌤앤파커스에서 제공하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콘텐츠 내용은 Bizit의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TOP